[2009대한민국대표브랜드대상]제주 특별자치도 김태환 도지사 인터뷰

  • 입력 2009년 7월 21일 14시 07분


Q.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제주마씸』브랜드와 제주특별자치도청에 대해 먼저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열악한 유통인프라 및 마케팅역량 부족으로우수한 품질의 제품인데도 낮은 인지도와 품질에 대한 신뢰 부족 등으로 제주중소기업 제품의 매출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제주만의 독특한 상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02년에 『제주마씸』이라는 중소기업 공동상표를 개발, 2004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여 업체모집 등 글로벌 브랜드 파워 구축 등 일련의 업무를 추진하였으나

제주지역업체에서는 공동상표의 필요성 및 인식부족 등으로 초창기에는 5개 업체만이 참여하여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2009년도에는 64개 업체 251개 품목으로 참여가 확대되었고 지금의 추세라면 앞으로도 참여업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업체가 증대된 이유는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세계경제의 침체여파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심리로 제품매출의 한계성 극복을 위해서는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공동 브랜드가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적 지원이 절대 필요로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각종 전시박람회 참여 및 대도시 판매전 개최 등『제주마씸』제품의 인지도 확산과 제주기업의 제품과 소비자의 접촉기회를 늘려갔으며 『제주마씸』참여기업의 품질개선을 위한 환경개선사업비 지원, 품질검사비 및 포장용기 디자인 지원 등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다시피 제주특별자치도는 동양의 흑진주, 또는 동양의 하와이, 허니문 아일랜드 등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세계자연유산이 존재하는 환성의 섬, 꿈의 섬, 신비의 섬이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는 특별자치역량의 극대화, 도민만족의 창조행정이라는 도정 운영기조를 바탕으로 국정기조에 맞춘 제주의 기회 극대화 및 신경제혁명을 통한 지역경제안정 과 특별자치도 3단계 제도개선 등을 역점 추진한 결과 특별자치도의 정착단계를 넘어 발전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실물경제도 선전 하는 등 최선을 다하면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자평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도 강하게 도전하는 경제, 성과를 창출하는 행정, 믿음을 나누는 사회, 창의에 기초한 미래개척을 토대로 하여 우리와 세상이 감동하는 제주창조의 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신경제혁명의 강력추진 및 대규모 국제회의 성공적 개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전소비 촉진 등 제주경제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하여 착실히 영어교육도시 조성, 신공항 건설, 쇼핑관광 경쟁력 향상 등 제주특별자치도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나가겠습니다.

Q. 세계 각국과의 FTA로 인해 브랜드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의욕적으로 지자체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제주의『제주마씸』브랜드는 광역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의 지자체 브랜드가 규모가 작은 시·군단위의 지역브랜드로 상품의 다양화가 부족한 반면『제주마씸』브랜드는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251여 품목의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 광역브랜드의 경우 밀착도가 떨어지고 결속력이 느슨한데 비해『제주마씸』은 제주지역을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적 브랜드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제주마씸』브랜드는 단순한 상품만이 아니라 관광 제주의 배후 효과를 갖고 있기에 상품과 서비스가 하나로 묶어져 갈 수 있어 기본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아지는 오리엔탈 문화와 또 세계자연유산에 오른 제주의 천혜의 자연 특성을 결합시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대비해 차근차근 전략적으로 접근해 가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다양한 지자체브랜드나 홍콩과 상가폴의 국가브랜드를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벤치마킹을 강화 한차원 높은 경쟁력 있는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품질, 가격, 이미지, 홍보(광고)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브랜드의 가치가 형성되어진다고 할 때, 단체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력한 브랜드가 되는 가장 기본 요소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품질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제주마씸』은 참여희망업체를 심사하는 첫 단계에서 부터 엄격한 품질관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상품이 곧 제주마씸 상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상품 선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성세대인 젊은 주요 구매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더욱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 마음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고객과 다양한 소통의 통로를 구축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 고객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브랜드로 정착 시켜 갈 것입니다.

Q. 현재 정부에서도 국가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추진되어야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대한민국의 경제규모에 걸 맞도록 해외에 대한 각종 지원을 통하여 국가 이미지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며, 또한 국민의 감성을 그대로 묻어낼 수 있는 문화와 음식이 결합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니 만큼 대한민국 상품이 수출될 때 수출패키지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캠페인 문안 만이라도, 예컨대 다이나믹 코리아가 됐던, 아리랑 코리아가 됐던 정해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구체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국가브랜드와 지방자치브랜드가 함께 경쟁력을 높여 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국가브랜드와 지방브랜드는 머리와 몸으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국가브랜드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머리라면, 각 지자체브랜드는 고유한 특성을 갖은 몸의 일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브랜드는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각 지자체 브랜드는 한국으로 오고 싶은 구체적인 욕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머리만 너무 앞서가지 않고 몸과 손발이 각 역할을 제대로 받쳐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지사님께 제주마씸 브랜드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며, 향후 제주마씸 브랜드의 비젼은 무엇입니까 ?

『제주마씸』은 제주의 도특한 방언으로 “제주입니다”라는 의미로 제주의 청정한 원료를 가지고 생산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제주마씸』은 모든 제주도민의 희망입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만큼 육지와 상호교류가 절대 필요한 사항으로, 마치 일본이 메이지 유신을 단행해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듯이 활발한 대외 교류와 협력이 제주를 발전시켜나가는 단초가 되는 것인 만큼, 제주의 다양한 상품과 컨텐츠를 외부에 제대로 알려, 많은 국내외 사람이 제주를 방문하고 또 제주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제반 활동을 위해 제주마씸은 더욱 도내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주자체를 상징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브랜드 『제주마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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