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제대로 써 먹기 ‘팁6’

  • 입력 2009년 7월 21일 13시 40분


○ …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에어컨은 반드시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자. 에어컨을 ‘약’으로 놓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강’으로 해놓은 것보다 효과가 낫다. 절약되는 전기료는 기분 좋은 덤이다.

○ … 커튼만 쳐도 -2도

커튼 또는 블라인드만 쳐 줘도 체감온도가 확 달라진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직사광선이 20~30%의 열을 갖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직사광선만 막아도 최소한 실내온도를 2도는 떨어뜨릴 수 있다.

○ … 안 보인다고 무시하지 말자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로 나뉜다. 어쩐지 에어컨이 시원치 않다 싶으면 베란다에 내놓은 실외기를 살펴보자. 실외기 앞뒤, 옆에 화분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냉방효과가 떨어진다. 당장 치워 버리자.

○ … 그대, 어디를 보고 계시나요?

냉기는 무겁기에 밑에, 온기는 가벼워 위에 모이게 된다. 에어컨 바람의 방향을 45도 각도로 올려 주어 천정을 향해 주면 좋다. 찬바람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내 전체를 시원하게 냉각시켜 준다.

일종의 ‘폭포효과’다.

○ … 강하게 시작하라

에어콘은 강중약에 따라 30%의 절전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기세 걱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약하게 틀었다가, 결국 더위를 참지 못하고 점점 강하게 틀곤 한다. 잘못된 사용법이다. 에어컨은 처음 틀 때 강하게 시작하는 것이 요령이다.

냉방과 전기세 면에서 모두 이득이다. 자동차 에어컨도 마찬가지다.

○ … 부채효과를 아시나요

여름철 가장 곤혹스러운 일 중 하나가 햇볕 아래 세워 둔 자동차를 타는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동과 함께 에어컨부터 틀지만 사람과 자동차 건강에 모두 안 좋다. 좋은 팁을 하나 알려드린다.

시동을 걸기 전 자동차 창문을 모두 열 되 운전석만 닫는다. 운전석 문짝을 부채처럼 힘차게 열었다 닫았다 반복한다. 순식간에 실내의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시동을 건 뒤 에어컨을 최대 풍속으로 해 급냉을 시켜주면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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