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1억5000만원 사기당해” 에이전트 고소

  • 입력 2009년 7월 21일 11시 11분


안정환 선수. 스포츠동아 DB
안정환 선수. 스포츠동아 DB
안정환(33ㆍ다롄 스더)이 사기사건의 피해자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일간스포츠가 21일 보도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안정환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현지 에이전트로 활동했던 A씨(29)가 1억5000만원을 가로챘다며 지난달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독일 프로팀 소속이었던 안정환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집을 비웠을 때 A씨가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30)에게 "안 선수가 (독일에) 1억여 원 정도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해 안정환의 가족으로부터 모두 1억5000만원을 가로챘다는 게 안정환 측의 주장이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가 한국에서 7만유로(당시 환율 1억원 상당)를 송금 받았고 이 중 일부는 A씨 계좌에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안정환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휴식기를 맞아 6일 잠시 귀국했을 때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16일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내 계좌로 이체된 4000만원은 안정환과 관련된 일 때문에 쓴 비용을 돌려받은 것이고, 나머지 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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