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안정환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현지 에이전트로 활동했던 A씨(29)가 1억5000만원을 가로챘다며 지난달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독일 프로팀 소속이었던 안정환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집을 비웠을 때 A씨가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30)에게 "안 선수가 (독일에) 1억여 원 정도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해 안정환의 가족으로부터 모두 1억5000만원을 가로챘다는 게 안정환 측의 주장이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가 한국에서 7만유로(당시 환율 1억원 상당)를 송금 받았고 이 중 일부는 A씨 계좌에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안정환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휴식기를 맞아 6일 잠시 귀국했을 때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16일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내 계좌로 이체된 4000만원은 안정환과 관련된 일 때문에 쓴 비용을 돌려받은 것이고, 나머지 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