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행진곡’ 22세이브 쐈다

  • 입력 2009년 7월 21일 08시 06분


임창용 1이닝 무실점 1K 깔끔투…이혜천은 1.1이닝 1실점 V 합작

야쿠르트 이혜천(30)과 임창용(33·사진)이 또 한번 승리를 합작했다. 임창용은 하루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2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팀승리를 지켰다. 17, 19일 히로시마전에 이은 최근 나흘간 3세이브의 가파른 페이스. 첫 타자 2번 아카보시를 152km 직구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임창용은 3번 세키모토가 실책으로 출루, 1사 1루에 몰렸지만 4번 가네모토를 2루 병살타로 요리해 승리를 매조지했다. 시즌 첫 실점 후 4연속 경기 무실점행진을 기록한 임창용의 시즌 성적은 38게임 등판에 3승1패 22세이브, 방어율 0.23.

이보다 앞서 ‘왼손 불펜’ 이혜천은 3-1로 리드한 6회 말 2사 1·3루 위기서 등판해 2구 만에 상대 왼손 2번 아카보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혜천은 7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볼넷과 폭투로 2사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아라이에게 적시타를 허용, 1실점했다. 8회 마츠오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1.1이닝 1실점으로 시즌 방어율 3.24를 마크했다. 이혜천-임창용이 팀 승리를 합작한 것은 8일 주니치전 이후 이번이 시즌 세번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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