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글로벌캠퍼스 이달 착공

  • 입력 2009년 7월 21일 06시 45분


노스캐롤라이나주립大등 2곳 이르면 내년 9월 개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외국 대학의 캠퍼스를 짓는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5월 20일 기공식을 한 송도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은 최근 시공사가 선정됐으며 정부도 대학캠퍼스 조성 사업을 승인해 공사에 탄력이 붙은 것.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17일 제33차 경제자유구역 회의를 열어 송도 글로벌 대학캠퍼스 조성사업안을 담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12년 7월 완공되는 송도 글로벌 대학 캠퍼스 공사가 이달 시작된다. 송도 글로벌 대학 캠퍼스는 29만5000m² 용지에 대학 강의동과 학생회관, 기숙사 등 다양한 대학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와 델라웨어대, 조지메이슨대, 미주리대 등 4개 대학이 인천경제청과 9월에 최종 설립 협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미국의 명문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는 이르면 내년 9월에 문을 연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농업생명과학과 식물병리학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갖고 있다. 송도에 들어서는 분교는 분자미생물학 등 특화된 연구소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우드워드 NCSU 총장은 17일 미국 롤리 시에서 열린 ‘2009 한미학술대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우리 대학이 진출할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송도 캠퍼스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려는 아시아지역 학생들을 유치할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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