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7월 21일

  • 입력 2009년 7월 21일 02시 57분


《프로야구 출범 28년 만에 2만 번째 홈런이 터졌다. 한화 연경흠은 행운의 주인공이 됐지만 2만 호 홈런 공을 놓고 관중끼리 난투극을 벌이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도 눈에 띄었다. 6월부터 날아오른 ‘부산 갈매기’는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선발진이 무너졌지만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SK는 박경완에 이어 정상호까지 잇단 포수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best
연경흠 2만호 홈런 주인공… “생애 최고의 날”

① 2만 호 홈런

16일 롯데전 8회 시즌 7호이자 통산 2만 호 홈런 터뜨리며 골든 배트를 차지. 2006년 프로 데뷔 후 크게 주목 받은 적은 없지만 ‘역사적 홈런’ 덕에 스포트라이트 작렬.

② 7연승 승승장구

‘빅 보이’ 이대호(주간 타율 0.526)와 ‘멕시코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0.556)의 우뚝 선 방망이에 거인도 벌떡. 최근 7연승으로 4강 굳히기 모드로 전환. 봄철 ‘꼴데(꼴찌 롯데)’는 잊어주세요.

③ 22일 만에 선두 탈환

19일 히어로즈를 꺾고 6월 27일 이후 다시 선두로. 정규 이닝을 채운 투수 1명(김선우)에 주간 평균자책 꼴찌(7.71)이면서도 3승 1패 거뒀으니 ‘미라클 두산’은 그냥 나온 말이 아냐.

④ 에이스 이름값

19일 한화전 선발로 8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 32일 만의 복귀전에서 거둔 51일 만의 승리. 명품 슬라이더 위력도 그대로. 그가 한국 최고 우완이라 믿는 팬을 위해 Go Go!

⑤ 내일은 나도 스타

19일 춘천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2군)에서 9회 쐐기 홈런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 2007년 2군 올스타전 MVP 채태인(삼성)처럼 언젠가 1군에서도 반짝반짝 빛나길.

■ worst
2만호 홈런볼 관중 난투극… 미덕은 어디로

① 홈런 공 난투극

16일 사직구장에서는 통산 2만 호 홈런 공 놓고 일부 관중이 난투극. 난데없는 이종격투기에 팬들은 황당할 뿐. 파울볼 잡으면 “아 주라”던 부산 팬의 미덕은 어디로 갔나.

② 포수 잇단 부상 악재

6월 말 박경완이 아킬레스힘줄 파열로 시즌을 접은 데 이어 19일 정상호마저 롯데 이대호와 부딪쳐 병원행. 주간 성적 1승 3패로 선두는 내줬지만 정상호가 크게 안 다친 게 그나마 다행.

③ 고개 숙인 ‘괴물’

18일 KIA전 선발로 나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 강판. 2006년 데뷔 후 최소 이닝 투구 수모까지. 11일 LG전에선 탈삼진 14개로 완봉승 거두더니 롤러코스터 괴물된 거니?

④ 대표 마무리 수난시대

지난해 세이브왕 오승환(삼성)과 3위 한기주(KIA)가 약속이나 한 듯 투구 도중 자진 강판. 갈 길 바쁜 팀 뒷문도 ‘뻥’ 뚫렸네. 선동렬 조범현 감독 “많이 아프냐, 내 마음도 아프다”.

⑤ 메이저리거 출신 맞아?

19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내주며 조기 강판. 마이너리그 출신 송승준(롯데)은 3경기 연속 완봉승 했는데 메이저리거 실력은 언제쯤 보여줄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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