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 것 없는 KOREA TV 독주

  • 입력 2009년 7월 21일 02시 57분


삼성-LG 점유율 日-中과 더 벌어져

수량 기준으로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달려온 한국 업체들이 일본 및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군으로 선진국 프리미엄 시장과 신흥국 저가 시장을 유연하게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10대 TV 제조업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의 시장점유율(수량 기준)은 33.4%로 소니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업체(23.3%)에 10.1%포인트 앞섰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TCL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의 점유율(12.4%)과 비교하면 21%포인트 앞선 수준.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한국 업체 29.0%, 일본 업체 20.3%, 중국 업체 14.1%였다. 올 들어 한중일 대표 가전업체들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진 셈. 2007년 1분기의 점유율은 한국 업체 22.5%, 중국 업체 17.1%, 일본 업체 15.2%였다.

한편 올해 1분기 한중일 3국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69.1%에 이르렀다. 세계시장에서 팔리는 TV 10대 중 7대가 한중일에서 만든 TV라는 계산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국산 대형 LCD 출하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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