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6인조 팝재즈보컬 ‘엠팩’ … 내달 내한 공연 깜짝 이벤트

  • 입력 2009년 7월 20일 07시 51분


아카펠라로 듣는 “아싸! 호랑나비”

“내가 말하는 노래란 바로 이런 것이다 - (레이 찰스)”

미국 출신 남성 6인조 팝재즈 보컬그룹 엠팩(M-PACT·사진)은 재즈에 바탕을 두면서 소울, 펑키, R&B, 팝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도저히 남자의 목소리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하이톤의 소프라노 브릿 콴틴이 중심이지만 엠팩은 메인 보컬이 따로 없다.

스텀프의 파워가 부럽지 않은 제프의 퍼커션, 트리스트의 울트라 베이스가 뿜어내는 재즈 특유의 넘실거림은 마치 우리나라 택견의 스텝을 보는 것만 같다. 국내 무대에서 이들은 낯설지 않다. 2006년 쇼 케이스로 첫 소개된 이후 2007년과 2008년 연속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이 한 무대에 서는 보컬뮤직 페스티벌 어메이징 보이스에 참여했다.

이들의 참여 뒤에는 ‘아카펠라의 신’ 리얼그룹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

이름이 독특하다. 엠팩. ‘M-PACT’는 ‘Music Impact’에서 따왔다. 무엇보다 음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멤버들끼리의 약속, 계약(PACT)을 의미하기도 한다. 1996년 아카펠라대회 하모니 스윕스테이크스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아카펠라협회(ACA)가 시상하는 베스트 팝-재즈 보컬그룹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국내 팬을 위한 깜짝 선물이 있다.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번안한 ‘제비꼬리(Swallowtail)’다. 지난 내한 프로모션 때 TBS 교통방송 생방송 중 김흥국이 스튜디오에 들어와 이들에게 ‘호랑나비’의 일부분을 가르쳐 주었고, 엠팩 멤버들이 “굉장히 재미있는 노래다. 우리 스타일로 한 번 불러보고 싶다”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엠팩이 부른 ‘호랑나비’ 동영상은 이미 UCC 사이트에서도 화제다.

8월 24일 오후8시|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빈체로 02-599-5743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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