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2’ 60억 꿀꺽…외자유치도 괴물

  • 입력 2009년 7월 20일 07시 35분


싱가포르측 투자…제작 단계 돌입 韓영화 사상 최대…최종합의 남아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괴물’의 속편 ‘괴물2’가 사상 최대 규모인 6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돌입한다.

영화계에 따르면 ‘괴물2’의 제작사 청어람은 최근 싱가포르측으로부터 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유치하기로 하고 최종 합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외자 투자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 청어람은 순제작비 120억원 가운데 절반인 60억원을 외화로 유치함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제작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청어람은 이에 관한 내용을 조만간 확정, 현재 경기도 부천에서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에 싱가포르측과 만나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괴물2’는 2006년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배두나 변희봉 등이 출연, 전국 1300여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영화 ‘괴물’의 속편. 전편이 한강을 소재로 괴물에 맞서는 한 가족의 사투를 그렸다면, ‘괴물2’는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다수의 괴물과 인물들이 등장해 펼치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청어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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