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성공, 美서도 벤치마킹”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6분


한국이 성공적으로 청계천을 복원해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으며, 이를 미국 뉴욕 주 등이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 시간) 4면과 7면에 이어지는 ‘포장을 벗겨내고 물의 안식처를 드러내다’라는 제목의 주요기사를 통해 “반세기에 걸쳐 도시를 반으로 가르며 콘크리트에 갇혀 있던 청계천이 환경친화적 목적의 개조를 통해 이제는 시민들이 발을 담그고 물고기가 뛰어노는 명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600년간 조선시대 수도였던 서울의 청계천은 23개의 지류를 갖고 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에 따라 포장도로로 복개돼 인구 1000만 명이 넘도록 잊혀진 존재였다”며 “3억8900만 달러의 재개발사업이 펼쳐지면서 약 3마일에 이르는 청계천이 음습한 포장을 걷어내고 해방의 몸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신문은 “싱가포르부터 미국 샌안토니오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강을 되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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