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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메라 앞 ‘반짝 감속’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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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메라 앞 ‘반짝 감속’ 딱 걸렸다

입력 2009-07-20 02:56수정 2009-09-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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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메라 최다 적발 지점은 ‘구간 과속 단속’ 고속도로

“카메라 앞에서만 천천히 운전하는 것으로는 과속 단속 못 피해요.”

올해 상반기(1∼6월) 무인 단속 카메라에 교통법규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구간 과속 단속이 이뤄지는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 방면 1차로 78km 지점(경남 산청군 단성면·통영 기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곳에 설치한 무인 카메라가 올 상반기에 적발한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3만8764건으로 전국 1위였다. 같은 기간 전국 각지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 3313대가 543만2367건을 적발해 대당 평균 적발 건수가 1640건이었다.

○ 구간 단속…‘과속은 꼼짝 마’

올해 상반기 전국 무인단속카메라 실적 상위 10곳 중 4곳이 ‘구간 과속’을 적발하는 지점이었다. 2만6460건과 1만5672건을 적발해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평택∼음성 고속도로 5.5km 지점(경기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기점은 평택)과 영동고속도로 176km 지점(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기점은 인천) 강릉 방면 1차로에 설치된 카메라는 모두 구간 과속을 단속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구간 과속 단속은 특정 구간의 시작점과 끝점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의 평균 속도를 계산해 과속 여부를 판단한다. 그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인 뒤 다시 속도를 높이는 이른바 ‘캥거루식 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1위에 오른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 방면 78km 지점 1차로의 옆 차선인 2차로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1만561건이 단속돼 9위에 올랐다. 이 지점 1차로와 2차로에서 적발한 교통법규 위반은 모두 과속이었다. 완만한 내리막 구간으로 과속 운전이 많았던 이 지역 7.5km 구간에 올해부터 구간 과속 단속을 실시하면서 적발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3위에 오른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76km 지점도 직선으로 된 둔내터널을 빠져나가면서 내리막길로 연결돼 과속 가능성이 큰 7.39km 구간에서 구간 과속을 단속하고 있다.

○ 버스전용차로 위반도 많아

두 번째로 많은 단속 실적을 낸 무인 카메라는 경부고속도로 390.4km 지점(경기 용인시 공세동·기점은 부산) 서울 방면 1차로에 설치된 카메라. 이 카메라는 3만1716건의 위반을 적발했다. 주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위반과 과속을 단속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산나들목∼한남대교 구간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390.4km 지점에 위치한 카메라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차량이 처음으로 마주치는 평일 버스전용차로 단속 카메라다. 이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서울로 향하던 차량들이 평일 버스전용차로 실시 구간에서도 차선을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적발 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지점에 위치한 무인 단속 카메라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되는 오전 7시∼오후 9시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을, 이 외의 시간에는 과속을 각각 단속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경부선 413.5km 지점에서 서울 방면으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이 1만5496건 이뤄져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과속이 적발된 곳은 인천공항대로 인천 중구 운서동 GS칼텍스 주유소 앞이 차지했다. 같은 도로에서 신불나들목 방향이 8만8593건, 반대 방향인 공항터미널 방향이 4만2073건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결국 같은 곳에서 한 해 동안 13만666건의 과속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358건의 과속 스티커가 발부된 셈이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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