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DJ, 폐렴 호전… 인공호흡기 제거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6분


폐렴으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일 병세가 호전돼 83시간여 만에 인공호흡기를 뗐다. 병원 관계자는 19일 “김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인한 호흡부전이 있었지만 상태가 좋아져 자발 호흡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후 2시 20분경 인공호흡기를 뗐다”며 “체온, 혈압, 산소포화도 등이 모두 정상 범위 내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비스듬히 기대앉아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지만 잠재적인 합병증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어서 1주일가량은 계속 중환자실에서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호흡기를 뗀 직후 의료진에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으며, 오후 3시경 면회를 온 부인 이희호 여사의 손목을 잡으며 “이번에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고 말했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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