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호감도 50.2 ‘최고점’ 회복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6분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기업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0.2점으로, 2년 반 전인 2006년 하반기(7∼12월) 점수와 같았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3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감도 지수는 일반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향상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활동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측정한 뒤 이를 다시 전반적 호감도 점수와 합산해 산정한다. 이번 조사는 6월 12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야별로는 국제경쟁력에 대한 호감도가 작년 하반기보다 6.6점 상승한 74.9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승했으나, 사회공헌 활동 분야는 1.3점 하락한 37.3점에 그쳤다.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창출(47.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노사 안정(48.8%)이라는 대답이 1위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용 창출과 경기 회복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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