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화장실물 80% 충당 年6000만원 절감
경기 수원시는 레인시티(빗물이용도시)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수원종합운동장에 빗물 1만 m³를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 6곳과 빗물 4000m³를 토양에 유입시킬 수 있는 침투시설 2곳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62억 원을 들여 다음 달 착공해 2010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빗물저류시설을 통해 연간 6만8000m³(강우량 1350mm 기준)의 빗물을 모아 조경, 청소, 화장실 용수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정도 용량이면 한 해 사용되는 조경, 청소, 화장실 용수의 80%를 차지해 6000여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빗물이용시설을 시민홍보센터로 조성해 환경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후 변화와 물 부족 대비 차원에서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레인시티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또 올해 5월 각종 건축물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시가 이를 지원하는 내용의 물 순환 관리조례를 제정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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