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민족사관고 대비전략<1>생물-영재판별검사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5분


생물 울타리 벗어난 통합형 문제 많아
중고교 교과과정 아우르는 지식 갖춰야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는 자체 경시대회, 영재판별검사, 심층면접 등 특화된 절차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입시 전형에서 달라지는 점은 입학정원의 증가, 입학사정관 전형의 도입, 영재판별검사 과목이 4개 영역(언어 사회 수리 과학)에서 2개 영역(사회 과학)으로 축소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 중 50% 내외를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50% 내외를 영재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 영재판별검사

영재전형은 1차로 서류전형을 통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1차 합격자 중에 이틀간 진행되는 면접 및 체력검사와 영재판별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최종 관문인 영재판별검사의 목적은 학생의 창의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중학교 교과과정의 심화과정을 기본으로 한 통합교과적인 문항들이 출제된다. 난도가 매우 높지는 않지만, 국어인증이나 경시대회, 수학경시대회 그리고 영어공인점수 등 많은 학습량을 소화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사회, 과학 과목에도 적잖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 생물영역

생물영역은 4개의 과학영역 중 하나로, 이 역시 생물 과목에만 국한되지 않고 통합교과적인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그동안 출제된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원리의 핵심을 묻는 문제, 실험과 관련된 해결 능력을 묻는 문제, 과학과 연관되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하는 문제 등이 있다. 생물 영역의 문항은 물리나 화학에 비해 난도가 낮은 편이었고, 중고교 교과과정을 아우르는 지식을 필요로 한다. 영재판별검사에서 출제되었던 생물영역 문제들을 살펴보면, 기출문제 1의 경우 기본적인 내용은 중학교 교과과정에 속하지만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선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지식이 필요하다. 이것은 생물이라는 과목 자체가 갖는 특징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생물I, II 과정을 모두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중학교 교과과정의 내용을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공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탐구활동과 관련된 부분들은 확실히 숙지해두어야 한다.

○ 대비전략

영재판별검사의 1차 목적은 앞서 말했듯이 학생의 영재성(창의성)을 평가하는 데 있다. 단순히 교과과정 중에 배운 내용만을 생각하기보다는 다각적인 시각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자신이 가진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기술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모든 학문의 종착점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설득하는 일이다. 사회 과목뿐 아니라 과학 과목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교과과정 공부를 열심히 하라’ ‘과학 잡지를 많이 읽어라’는 모두 중요한 조언이다. 하지만 과학 공부는 ‘A는 B이다’가 아니라 ‘A가 왜 B인가?’에서 출발한다. 무엇을 접하든 ‘왜?’라고 묻고 스스로 답하는 습관을 갖고 공부한다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김영태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생물담당

[기출문제 1] 다음은 대장암 환자의 수술 과정과 수술 후 나타나는 변화를 정리한 것이다. 대장암 수술 직후의 환자에게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증상을 써보시오.

수술 과정>

종양을 제거한 후 회복될 때까지 소장과 대장의 연결 부위를 잘라 대장 부분은 묶고, 소장 끝은 바깥의 비닐 주머니와 연결하여 장 내용물을 받게 한다.

<수술 후 나타나는 변화>

장 내용물이 수시로 배출되면 평소보다 음식물이 소장 끝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기출문제 2] 학교에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물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지 쓰고, 뿌리에서 어떻게 물을 흡수하는지 이유를 쓰시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