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충남]성장+복지, 균형의 도정으로 함께웃는 충남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5분


충남도의 도정 화두는 ‘균형’이다. 지역의 균형 발전뿐 아니라 성장과 복지의 균형추를 맞추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외자 유치를 통해 성장의 기본 축을 유지하면서 소외 계층의 교육과 복지에 전력을 쏟는다. 경제난으로 ‘성장의 그늘’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2006년 7월 취임 이후 3년 동안 48억1200만 달러(26건)의 외자를 유치해 매년 외자유치 전국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도 일본 도쿄(東京) 코스모석유 본사에서 석유화학 방향족(BTX) 생산공장 건립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해 12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충남도 외자 유치의 특징은 대부분이 ‘그린필드(Geen Field)’, 즉 시장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제조업 분야라는 점이다. 업종도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충남도의 전략산업과 밀접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외자 유치가 지역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위기의 해결책이라고 믿는 그는 이를 위해 그동안 지구의 네 바퀴 반인 18만6200km를 돌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사를 지낸 그는 통역을 배제한 격의 없는 협상으로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외 계층의 ‘교육 안전망’ 구축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올해 충남도의 교육 지원 예산 비율은 전체 예산 대비 0.77%(248억2400만 원)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청소년 대안교육센터, 농어촌 지역 방과 후 영어학교 등의 시책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 조성에 나섰다. 충남교육청, 한국교총,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 등과 함께 소외계층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터넷 TV(IPTV) 공부방 설치 및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IPTV 공부방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첨단 디지털 미디어인 IPTV와 학습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방과 후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 2012년까지 충남지역의 지역아동센터 157곳에 설치돼 모두 4400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지난해 도입한 ‘전문계고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결손가정 비율이 평균 40%를 웃도는 전문계 고교 학생들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 대학을 포기한 전문계 고교생들의 해외 취업사례가 소개되면서 충남지역 전문계 고교에 입학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눈에 띠는 충남도의 소외계층 교육 및 복지 정책|

― 농어촌 지역 방과 후 영어학교

학원이 없는 도내 171개 전 읍면에 원어민 교사 1명씩 배치해 영어 공부 지원

― 전문계 고교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1인당 1500만∼2000만원 지급해 해외 대학에서 어학 및 기술 연수 후 취업 및 진학 지원

― 청소년 대안교육센터 건립 추진

중도 탈락 학생들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만드는 기숙형 청소년 대안학교

― 도비 해외유학 지원 제도

2008년부터 매년 4명씩, 1인당 9000만원 지원해 해외 대학에서 석사과정(2 년) 밟도록 추진.

― 아동희망프로젝트

가난 대물림 방지를 위해 생활안정 자금 2010억 원 지원. 민간 봉사단체와 협 약해 장학사업 등에 연간 6억원 지원

― 다민족 다문화 상생 충남 만들기 사업

외국인지원 조례 제정하고 국제로타리클럽과 협약 맺어 다민족 가정을 위한 의료서비스, 국내관광, 합동혼례 지원

― 다문화 가족 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

소득에 관계없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 대해 전국 최초로 보육료 전액 지원.

― IPTV공부방 개설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에 IPTV 설치해 학습 지원. KT 및 교육 청과 협력해 올해 7월 시범사업 3곳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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