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점차 안정… “2, 3일내 호흡기 제거 가능”

  • 입력 2009년 7월 18일 03시 03분


폐렴으로 입원해 16일 한때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83)이 호흡과 맥박 등에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7일 “인공호흡기를 단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계속 나아지면 2, 3일 내에 인공호흡기를 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치의인 장준 교수(호흡기내과)는 “김 전 대통령의 호흡, 혈압, 맥박, 체온 등 신체활력도가 안정을 찾으며 정상범위 내에 있다”며 “스스로 숨쉬는 양을 50%, 70% 등으로 점차 늘려나가다 인공호흡기를 떼는데 현재 김 전 대통령은 50% 정도 자가 호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에는 이희호 여사와 비서관 등이 머무르고 있으며 이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의 김기수 비서실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다녀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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