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차별없는 세상을 찾아서

  • 입력 2009년 7월 18일 03시 00분


◇아틸라와 별난 친구들/니콜라 멕올리페 지음·로스 콜린스 그림/136쪽·8000원·현암사(초등학교 1∼3학년

말 그대로 별난 친구들이다. 펭귄이면서 남극의 추위에 발이 시려 힘들어하는 아틸라, 물고기 먹는 것을 거부하는 채식주의 콘도르(육식성의 사나운 새) 룰라객스, 자신을 독수리로 착각하는 고슴도치 이글이라니 말이다. 별난 성향 때문에 가족에게마저 소외당한 이들은 어떤 동물도 차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한다는 섬 ‘갈라파고스’로 함께 떠난다.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은 험한 여정 동안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면서 우정을 쌓아나간다. 이들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다. 이들을 사로잡아 돈을 벌려는 인간들인 모한 어코드 일당에게 쫓긴다. 하지만 여러 동물들의 도움으로 이들은 악당들의 손이 닿지 않는 갈라파고스에서 행복한 삶을 꾸린다. 별난 세 친구의 모험담을 통해 다름과 차이를 인정할 줄 아는 성숙함을 일러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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