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6시즌 뛰면 FA 된다

  • 입력 2009년 7월 17일 08시 18분


프로배구 6시즌 뛰면 FA 된다

남자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프로리그에서 6시즌을 뛴 선수들을 대상으로 2010-2011시즌부터 시행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0-2011시즌 선수등록부터 FA제도를 도입하고, 이는 프로배구 출범 이전이나 출범 이후 고교 혹은 대학 졸업자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 된다’고 발표했다.

단, 2010년에 한꺼번에 FA 대상 선수가 배출돼 특정 구단의 전력 이동을 막기 위해 2년 간 경과규정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한 구단은 특정구단으로부터 1명씩만 FA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또한 각 구단이 당해연도 FA 계약으로 배출할 수 있는 선수의 수도 2명으로 제한된다. 그동안 FA시행을 두고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이에 따라 시행이 늦어지면서 선수들의 훈련거부와 대회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었지만 KOVO 실무진이 모든 구단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박상설 사무총장이 각 구단 단장을 개별적으로 만나 절충 과정을 거치면서 합의안이 도출됐다. 그러나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한 구단에서 4-5명의 FA 자격 취득자가 발생하면 이 가운데 2명을 어떻게 선택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어려움 끝에 합의안이 나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추후 실무협의와 이사회를 통해 시행규칙을 마련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OVO는 선수들의 요구사항인 이적동의서 폐지와 관련,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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