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가 1회 수비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과 두 번 찬스에서 병살타를 친 걸 두고 맞받아 친 셈. 같은 훈련조의 두 사람은 배팅케이지를 들락날락 할 때마다 한동안 입씨름을 계속했다. 임재철이 파울 타구를 날리면 김동주는 “그렇게 해서 3할 치겠냐?”고 놀렸고, 임재철은 “연봉도 많이 받으면서 좀 더 잘 해야지, 그것 갖고 되겠어?”라고 반격을 시도했다.
두산 야수진의 ‘넘버 1·2’인 두 사람은 돈독한 사이임에도 ‘말싸움’엔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두 선배의 끊임없는 신경전(?)을 유심히 지켜보던 까마득한 후배 김현수와 민병헌은 ‘형들 오늘 왜 저래?’ 하는 눈빛이었지만….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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