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담비 ‘한류드림팀’ 日 들썩

  • 입력 2009년 7월 17일 07시 28분


F4 김범 복귀-손담비 연기데뷔 관심… 드라마 ‘드림’ 22일 도쿄 제작발표회

‘꽃남-담비’ 효과가 일본에서도 빛을 발할까.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중 한 명인 김범의 복귀작이자 손담비의 연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은 SBS 드라마 ‘드림’이 일본 방송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일본측의 관심을 반영하듯 ‘드림’은 27일 첫 방송에 앞서 22일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제작발표회를 갖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드림’의 한 관계자는 16일 “도쿄의 대형 연회장인 사포엔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제작발표회가 열린다”며 “이종격투기 K-1의 주최사이자 드라마 투자사 중 하나인 FEG가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100여개가 넘는 현지 매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김범의 일본 팬 300명이 특별 관람을 신청했다. ‘드림’ 관계자는 “김범 현지 팬클럽이 행사 관람을 간곡히 요청했다”며 “이들 팬을 위해 친필 사인이 든 드라마 포스터 등 기념품도 급히 만들어 가져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범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일본에서 차세대 한류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손담비에 대한 현지 반응도 심상치 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드림’을 통해 연기자 겸업을 선언한 손담비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 매스컴의 개별 인터뷰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의 일본 방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지 유력 지상파 방송사들이 벌써 편성 의향서를 보내오는 등 판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

이와 관련해 ‘드림’ 측은 “이달 말 국내 첫 방영을 전후로 일본 방송사 역시 최종 정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SBS ‘드림’은 27일 첫 전파를 탄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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