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국제오페라축제 9월 18일 팡파르

  • 입력 2009년 7월 17일 07시 08분


‘투란도트’ 등 5개작품 선봬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를 주제로 해외 초청작과 국내 창작오페라 등 5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동양적 정취의 음악과 함께 화려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오페라 전문연출자 마르코 푸치 카테나 씨가 연출을 맡는다. 해외 초청작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의 ‘마탄의 사수’로, 독일 정통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포항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 ‘원이 엄마’를 선보인다. 경북 안동에서 발굴된 남편 시신과 그의 품에서 나온 아내의 편지, 미투리 등을 소재로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국내 창작오페라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비제의 ‘카르멘’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도 공연된다.

특히 축제 개막행사로 오페라와 패션쇼를 접목한 ‘오페라 인(人) 패션’이 열린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앙드레 김 씨가 연출하는 이 무대는 오페라 아리아가 흐르는 가운데 5개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175벌의 오페라 의상을 선보인다. 남성희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합작공연과 창작공연 작품 등이 공연되는 올해 축제는 한국 오페라의 도전정신과 희망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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