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3회 국수전… 변함없는 백의 승리

  • 입력 2009년 7월 17일 02시 55분


○ 김형우 3단 ● 박영훈 9단

예선 결승 2국 총보(1∼289) 덤 6집반 각 3시간

상변에서 승부를 가름하는 최후의 패싸움이 벌어졌다. 팻감이 누가 많은지가 승부의 열쇠다. 아슬아슬하게 팻감이 많은 쪽은 백이었다. 김형우 3단은 백 286으로 패를 메우면서 백 반집승이 확정됐다.

김 3단은 초반 상변에서 좋은 흐름을 만든 뒤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박영훈 9단의 특기는 ‘치고 빠지기’인데, 이 바둑에선 김 3단의 치고 빠지기에 박 9단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마지막에 좌변 백 202가 옥에 티. 이 수는 2집짜리 끝내기에 불과했다. 상변에 214의 곳에 젖혔다면 여유 있게 이길 수 있었다.

217·223·229·235·241·249·255·261·267·273·286…205, 220·226·232·238·246·252·258·264·270·276…214, 259…253, 260…277, 280…55, 285…100, 293…196. 소비시간 백 2시간 59분, 흑 2시간 59분. 287수 끝 백 반집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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