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韓 - EU FTA협상 끝난건 분명”

  • 입력 2009년 7월 17일 02시 55분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끝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16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지난주 금요일 EU 회원국 고위급 회의에서 어떤 나라도 임시적인 반대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고 앞으로 남은 것은 서명 절차로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협상이 끝나지 않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업적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해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그는 이번 FTA 타결의 의미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아시아 국가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6조 달러가 넘는 EU와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며 “한국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FTA의 ‘독소조항’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역진방지(협상 때 타결한 개방 수준을 향후 낮추지 못하도록 하는 것) 조항에 대해서는 “개방할 수 있는 분야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하자고 정리되면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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