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고개숙인 니코스키…두산 어쩌나

  • 입력 2009년 7월 16일 07시 58분


3이닝 8안타 1삼진 4실점.

두산 새 용병 투수 니코스키가 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에서 뭇매를 맞으며 3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SK를 넘겠다’던 두산이 SK에서 버린 선수를 데려오면서 다른 교체 용병과 달리 유독 눈길을 끌었던 니코스키의 두산 데뷔전은 1회가 문제였다.

15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선 니코스키는 1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3루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5번 신명철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회에만 7안타 4실점. 아무리 몸이 채 풀리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타자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고, 삼성 타자들은 배팅볼 치듯 가볍게 그를 공략했다.

두산 입장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2회와 3회, 두 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안타 1개만 맞고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 투구수가 많아 3이닝만 던지고 내려왔지만 2회 이후 투구 내용은 ‘기록상’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SK에서 올 시즌 1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 7경기에서 6.2이닝을 던져 승 없이 2패, 방어율 6.75를 기록했던 니코스키는 ‘구멍난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 됐지만 첫 등판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 적잖은 희망을 품었던 두산 머릿속은 더 복잡하게 생겼다.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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