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2안타 3득점…SK 7연패 ‘늪’

  • 입력 2009년 7월 16일 07시 54분


5할 승률로 공동 4위였던 삼성과 롯데는 15일 두산과 한화를 맞아 나란히 승리를 추가했다. 그러나 2경기 덜 치른 삼성(42승41패)이 롯데(43승42패)에 승률에서 약 0.0002앞서 단독 4위로 나서게 됐다. 또 1위 SK는 잠실원정에서 LG에 2-3으로 1점차 패배, 연패를 ‘7’까지 늘렸다. SK(47승33패5무)는 2위 두산(44승35패2무)도 삼성에 3-6으로 졌기에 1위를 고수했지만 3위 KIA(43승34패4무)가 목동에서 히어로즈를 7-4로 깨고, 3연승 기세를 타고 있어 더더욱 좌불안석이다.

KIA는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을 2이닝(3실점) 만에 내쫓았고, 나지완의 홈런까지 터져 5-1로 앞서갔다. 그러나 6회 이택근에게 3점 홈런을 맞고 1점차로 쫓겼다. 여기서 김상현은 7회 우월 2점홈런으로 KIA를 구해냈다. 구톰슨이 6이닝 4실점하고도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유동훈은 9회 1사 1,2루에서 자진 강판한 한기주를 구원해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히어로즈는 4연패에 빠졌다.

잠실에선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한 톱타자 박용택을 앞세운 LG가 그 어느 때보다 1승이 간절한 SK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LG는 SK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SK는 글로버가 5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하였고, 5안타 빈공의 타선은 또 다시 결정력 부재를 노출했다. LG는 선발 정재복이 3.1이닝 2실점 조기 강판됐지만 한희-정찬헌-이재영의 무실점 계투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희는 첫 승을 거뒀다. 한편 SK는 연패탈출을 위해 16일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고, 이에 맞서 LG는 봉중근으로 맞불을 놓는다.

사직의 롯데는 압도적 화력으로 7-2로 낙승, 시즌 4연승과 한화전 8연승, 사직 홈 4연승을 거뒀다. 조성환과 가르시아가 홈런을 터뜨렸고, 손민한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대구에선 삼성이 두산 니코스키 초반 공략에 성공, 선발 전원안타로 6-3 승리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지막 1타자를 공 1개로 잡고 시즌 19세이브에 성공했다. ‘1구 세이브’는 시즌 2호이자 통산 33호. 두산은 대구원정 4연승을 접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화보]롯데, 손민한 4승 달성하며 한화에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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