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상영될 ‘노웨어 맨’ ‘박하사탕’ 일부장면 작품 삽입

  • 입력 2009년 7월 16일 07시 32분


이창동 사랑 ‘오마주 영화’ 눈길

이창동 감독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영화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보인다.

화제의 영화는 파트리스 토이 감독의 ‘노웨어 맨’.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오프 더 판타스틱 부문에서 상영된다.

‘노웨어 맨’은 또 다른 삶에 대한 환상을 즐기던 40대 남자와 그 삶에 관한 이야기다. 죽음을 가장하고 찾은 낯선 섬에서 과거를 돌아본다는 내용의 영화로 벨기에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 힘을 모은 합작영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따르면 파트리스 토이 감독은 평소 이창동 감독과 그의 영화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왔다. 파트리스 토이 감독은 이에 따라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중 일부 장면을 자신의 영화 속에서 오마주했다.

오마주는 영화를 통해 다른 감독의 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 그들 작품의 일부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 파트리스 토이 감독은 ‘박하사탕’의 일부 장면 뿐 아니라 ‘이창동 감독이냐?’는 대사도 ‘노웨어 맨’에 삽입했다.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두 사람은 영화제 기간에 부천에서 만나 정겨운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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