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급증

  • 입력 2009년 7월 16일 06시 33분


지자체 보험료 지원등 영향
작년보다 면적 30% 늘어

경북지역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2만2276농가, 1만2950ha가 농협의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가입면적 9950ha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가입한 것은 사과와 배, 포도 등이 1만35ha이며, 논벼 1678ha, 자두 158ha, 고추 79ha 등이다. 농가에서 보험 가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경북도와 관할 시군에서 보험료의 75%를 지원하는 데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보상액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농가에서 부담한 보험료는 296억 원이지만 피해보상보험금은 2만4000여 농가에 1329억 원이 지급됐다.

올봄에 청송과 봉화에서 발생한 우박 피해 농가의 경우 2021농가 1670ha가 보험에 가입해 피해 조사가 끝나면 대부분 보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농지 면적과 연간 소득이 일정 규모 이상 돼야 가능하다.

1ha 농지에 연간 1000만 원의 총수익이 있는 농가에서 80%보장형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30%의 피해를 보면 농가 부담 보험료는 4만5000원이나 수혜 보험금은 100만 원가량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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