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글로벌 메이커들 ‘친환경’ 실천

  • 입력 2009년 7월 16일 02시 57분


코멘트
아우디‘청정 디젤엔진’, 볼보 ‘부품 85% 재활용’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 외에도 디젤엔진 등으로 친환경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독일 아우디는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가량 줄인다는 목표로 미래형 청정 디젤엔진인 ‘TDI’를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 이 엔진은 2014년 발효 예정인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솔린 터보 직분사 방식의 TFSI 엔진과 차량 구조 최적화, 하이브리드 모듈 등을 통해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높이는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또 연비가 L당 21.7㎞에 이르는 준중형 세단 ‘뉴 A4 2.0 TDIe’를 연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차는 136마력의 출력을 내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19g에 불과하다.

크라이슬러의 ‘300C 시그니처 3.0 디젤’은 3.0L짜리 V6 커먼레일 디젤엔진으로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연비는 L당 11.9㎞다. 엔진 전체가 초경량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졌으며, 매연 저감장치를 부착해 분진 배출도 잡았다.

볼보자동차는 ‘생산에서 폐차’까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볼보는 차량 부품의 약 85%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볼보의 라디에이터는 특수 코팅 처리가 돼 있어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오존의 75%까지 산소로 바꿔준다. 볼보차가 많이 다닐수록 지상의 유해한 오존량을 줄여주는 셈이다.

폴크스바겐그룹 산하 9개 브랜드는 ‘블루 모션’ 제품군으로 친환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연비 기술은 ‘블루 모션’ △배기가스 내 오염물 저감기술은 ‘블루 TDI’ △천연 압축가스 기술은 ‘TSI 에코퓰(EcoFuel)’ 등 각각의 세부적인 친환경 브랜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로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 140g 이하인 차량 모델은 132개, 그 중 120g 이하인 모델은 24개가 판매되고 있다.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