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주변 친환경 미니 신도시로…

  • 입력 2009년 7월 16일 02시 57분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단지 주변이 비즈니스와 주거 기능을 겸비한 미니 신도시로 개발된다. 수원시는 영통구 매탄동 공업단지를 주거상업 용도로 바꾸는 내용의 2020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이 최근 경기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용도가 변경된 지역은 삼성디지털단지 주변 공업단지(101만5000m²) 중 56만9000m². 2020년까지 주거와 상업단지로 개발된다. 공사는 도시관리계획이 끝나는 2011년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터에는 삼성 직원과 해외 바이어 등을 수용할 숙박 상가 등 비즈니스 시설과 친환경 주거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면적의 40%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원녹지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1967년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매탄동 공업단지는 최근 비수도권에 대한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공장 대부분이 이전하거나 폐업한 상황이다. 더구나 공장이 떠난 자리에 원룸형 주택이 난립하면서 고질적인 주차문제와 도시 슬럼화로 공업 기능 상실이 가속화돼 왔다. 수원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탄동 공업단지의 용도를 바꿔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시는 또 매탄 공업단지 인근 신동 542 일대 29만6000여 m²(1700여 가구, 5100여 명 수용)도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삼성전자 역시 디지털단지 일대를 최첨단 연구개발(R&D)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가 친환경 주거, 첨단, 상업이 어우러진 정보기술(IT) 자족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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