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김대중 前대통령 폐렴판정 중환자실로 外

  • 입력 2009년 7월 16일 02시 57분


감기 기운과 미열증세로 13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83)이 15일 검진 결과 폐렴증세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최경환 김 전 대통령 비서관은 이날 “13일 입원 후 김 전 대통령의 증상이 폐렴으로 확인돼 오후 1시경 중환자실로 옮겼다”며 “위독하기 때문이 아니라 연로하시니 합병증 발병 등 위중한 상황에 대비하고 방문객들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의료진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의 상태에 관해 “의식이 분명하고 호흡이 잘 유지되고 있어 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고령 환자에게 폐렴은 위험한 질병”이라며 “이번 주까지 폐렴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2005년 8월과 9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

■김태환 제주지사 내달 말 주민소환투표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다음 달 말 실시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전체위원회를 열고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를 심사한 결과 유효 서명인이 5만1044명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4만1649명)을 넘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김 지사가 소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8월 3일)이 끝나면 일주일 안에 주민소환투표일과 투표안을 공고하고 투표를 발의한다. 이때부터 도지사의 권한행사는 투표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중지되고 권한은 행정부지사가 대행한다. 투표일은 공고일로부터 20일 이상 30일 이내에서 도선관위가 정하게 돼 있어 공직선거법에 따라 수요일을 투표일로 정할 경우 8월 26일이나 9월 2일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투표에서 투표인명부에 오른 도민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의 과반이 소환에 찬성하면 도지사는 자격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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