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빠졌나? 군인 강력범죄 잇따라 발생

  • 입력 2009년 7월 15일 12시 02분


현역 군인들에 의한 살인, 절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5일 노래방 음료수 자동판매기를 부수고 동전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홍천 육군 모 부대 상병 A씨(21) 등 현역 군인 2명을 붙잡아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고등학교 동창인 춘천 모 부대 하사 B씨(21) 등 2명은 3월 29일 오전 1시50분 경 춘천시 효자동 노래방에서 자판기를 발로 차 부수고 동전 30만원 가량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술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육군 모 부대 일병 김모 씨(21)를 붙잡아 헌병대에 인계하고 김 씨와 함께 행인을 폭행한 김모 씨(1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11일 오전 4시 15분 경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의 한 백화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한모 씨(27)를 폭행해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한 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이날 오전 3시 20분 경 북문로 1가의 한 은행 앞에서 길을 가던 박모 씨(29)에게 욕을 하며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우리를 쳐다보기에 기분이 나빠서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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