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과 거래로 연 20억달러 이상 벌어”

  • 입력 2009년 7월 15일 09시 47분


북한은 이란과의 거래로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벌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북제재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이란간의 항공편 운항을 중국이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의회조사국(CRS) 래리 닉시 박사는 14일 워싱턴 싱크탱크 케이토(CATO)연구소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과 이란간 협력 관계로 매년 20억달러 이상을 북한이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닉시 박사는 "의미있는 대북제재를 위해서는 금융제재 외에 평양과 테헤란간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키는 중국의 행동이 필수적"이라면서 "대북제재의 핵심 이슈는 북한과 이란간의 항공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간의 항공편을 통해 과학자와 기술자 및 북한의 미사일, 미사일 부품, 기술 설계도 등이 옮겨지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 시리아, 미얀마가 최근 북한의 주요 고객이 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란의 비중이 크다면서 중국이 북한과 이란 간 항공편에 재급유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이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들어간다"면서 "이것이 중단되면 북한에 실질적 압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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