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아파트 매매가 30개월만에 올랐다

  • 입력 2009년 7월 15일 06시 37분


평균 0.02% … 전문가 “상승세 반전은 아니다”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30여 개월 만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200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구가 0.14% 올랐으며 달서구와 달성군은 각각 0.01% 하락했다. 수성구 등은 변함이 없었다.

면적별로는 66m²형 0.01%, 69∼82m²형 0.11%, 85∼99m²형 0.05%, 102∼115m²형 0.03%, 119∼132m²형 0.07%, 168∼181m²형이 0.19% 올라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135∼148m²형은 0.10%, 152∼165m²형은 0.08%, 185m²형은 0.01% 하락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됐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점차 줄면서 중소형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데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대구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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