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원로 국어학자 서정범 교수 별세

  • 입력 2009년 7월 15일 02시 59분


국어학자이자 수필가인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사진)가 14일 오후 7시 반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2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 문리과 대학장과 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어원학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58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병상기(病床記)’ ‘미리내’ 등 수필을 발표했고 한국문학상, 펜클럽문학상을 받았다. 평생 우리말의 뿌리를 찾기 위해 헌신했으며 전국 무당 3000여 명을 인터뷰해 집필한 ‘한국무속인열전’ 등 샤머니즘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호석 씨(차병원 의사)와 딸 승현(워드워즈 대표) 승혜 씨(성남시립교향악단 단원), 사위 권길식(경원테크 이사) 정운영 씨(한국HP 이사)가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은 17일 오전 8시. 02-958-9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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