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년 바뀌는 고입전형은…

  • 입력 2009년 7월 15일 02시 59분


자율고, 내신 최저기준 통과하면 추첨 결정
후기 일반계고, 3지망까지 지원후 추첨배정

내년부터 서울지역 사립고 13곳이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고 은평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가 문을 연다. 여기에 후기 일반계고에도 고교선택제가 도입되면서 서울지역 고교 입시 체계가 크게 바뀐다.

▽특목고 전형안=서울시교육청은 14일 외국어고 구술면접 출제경향과 예시문제를 홈페이지(www.sen.go.kr)에 공개했다. 면접 형태는 학교별로 개별면접이나 토론, 수험생이 서로 질문하는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자율고는 학교별 내신 최저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 중 지원을 받아 추첨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하나고는 학업계획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심사하는 1단계 서류전형과 학력 소양, 인성, 체력검사를 비롯한 2차 면접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선발요강은 다음 달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12월 1∼3일 원서를 받아 같은 달 1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고교선택제=올해부터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를 네 곳까지 골라 지원하면 후추첨 방식으로 학교를 배정받게 된다. 학교 배정은 서울 전체 20%, 거주지 인접 학군 40%, 강제 배정 40%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계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희망학교를 선택할 때 개방형 자율학교인 구현고와 원묵고 중 한 곳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교가 위치한 구로구와 중랑구 거주 지원자 중 정원의 50%를 추첨하고, 2단계에서 1단계 탈락자와 다른 자치구 거주 지원자 50%를 배정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12월 15일부터 사흘간, 배정학교 발표는 내년 2월 12일 예정이다.

한편 전문계고인 수도전기공고와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내년부터 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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