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내년에도 지역예선 1그룹

  • 입력 2009년 7월 14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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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中꺾고 잔류 확정

중국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 1복식)에서 중국을 꺾고 1그룹 잔류를 확정했다.

한국은 13일 강원도 춘천 국제테니스파크에서 재개된 대회 마지막 날 3번 단식에서 임용규(462위·안동고)가 장쩌(674위)에 기권패했으나 4번 단식에서 임규태(212위·삼성증권)가 쩡사오쉬안(542위)을 3-0(6-0 6-2 6-3)으로 완파했다.

임용규가 3번 단식 5세트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 경기를 포기, 2승2패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한국의 1그룹 잔류 여부는 마지막 4번 단식의 승부에 걸린 상황이었다. 여기서 ‘차기 에이스’ 임규태는 침착함을 잃지 않은 채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 내내 쩡사오쉬안을 압도한 임규태는 단 5게임만을 내주며 경기를 끝냈다.

임규태의 선전에 힘입어 3승2패로 중국을 꺾은 한국은 2010년에도 지역 예선 1그룹에 남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153위·삼성증권)은 원래 3번 단식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아 11일 복식 경기가 국가대표 고별전으로 남게 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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