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편곡하면 인기끌Gee Gee Gee Gee!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34분


신인가수 등 새로운 홍보전략 자리매김… MC한새’ ‘소원을…’ 어쿠스틱버전 변주

‘소녀시대를 변주하라’

요즘 가수들이 소녀시대의 히트곡을 변주해 선보이는 일이 가요계에 유행처럼 늘고 있다. 소녀시대 히트곡의 변주는, 이름을 알려야 하는 신인들에게나 새 음반이 발표돼 화젯거리가 필요한 가수들에게 모두 효과적인 홍보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팬미팅, 콘서트 등에서 이벤트 송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힙합가수 MC한새는 이달 초 ‘소원을 말해봐’ 후렴구를 기타를 치며 부르는 이른바 ‘소원을 말해봐 어쿠스틱 버전’ 동영상을 자기 팬카페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또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트렌디한 대중국악을 연주하는 신국악단 ‘소리아’도 2월 이미 ‘지’를 국악버전으로 선보인데 이어 6월 말에도 ‘소원을 말해봐’를 국악버전으로 만들어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동영상은 특히 타악을 연주한 미모의 여성 멤버가 ‘장구녀’로 불리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고, 소리아 역시 검색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의 변주는 이미 올 초부터 여러 가수들에 의해 시도되면서 화제를 뿌렸다. ‘소녀 디바’ 아이유는 3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기타를 치며 ‘지’를 불러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5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빠밴드’ 코너에서도 ‘지’가 록 버전으로 불려졌다.

이에 앞서 윤하는 5월 MBC ‘음악여행 라라라’에서 R&B 버전의 ‘지’를 선보였고, 국악인 김영임도 4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지’를 국악버전으로 불러 관심을 받았다. 신인 남성 R&B듀오 더데이도 ‘지’를 R&B버전으로 부른 UCC로 반짝 관심을 모았다.

김태우 역시 2월 전역 후 벌인 자신의 팬미팅과 5월 콘서트에서 ‘지’를 R&B 스타일로 열창했고, 심지어 야구장에서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지’를 ‘롯데팬 버전’으로 부르기도 하는 등 소녀시대의 변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신국악단 소리아의 소속사는 소녀시대의 히트곡 변주에 대해 “국악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악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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