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주연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 미국 2000개 스크린서 대개봉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31분


한국영화 ‘디워’ 이후 최대…개봉시기 조율중 “장동건 미국서도 통하는 월드스타”방증한 셈

톱스타 장동건이 배우 생애 최대의 도전에 성공할 것인가.

장동건이 주연한 한미합작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가제)가 미국에서 최소 2000개 이상 스크린에 내걸릴 예정이다. 이 사실은 ‘더 워리어스 웨이’의 투자자로 참여한 스타엠의 13일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스타엠은 이날 “자사가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여원)를 투자하고 장동건이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보스워스와 함께 출연한 ‘더 워리어스 웨이’의 제작사로부터 미국 배급 계약을 체결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2000개 이상의 스크린(와이드 릴리즈 방식)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공시 이후 스타엠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97%%포인트가 오르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시가총액도 이날 하루 52억여원 가량 급상승했다.

‘더 워리어스 웨이’의 미국 스크린 2000개 확보는 2007년 ‘디 워’의 미국 2267개관에 이은 최대 규모이다. 특히 할리우드 흥행 기대작들 못지않은 규모의 초기 개봉 전략이기도 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배우가 주연한 영화가 이 같은 규모로 미국에서 초기 개봉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고 말했다.

이는 장동건에 대한 기대감과 그가 지닌 가능성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동건 소속사 관계자는 “좀 더 넓은 시장에서도 그가 충분히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향후 장동건에게 거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더 워리어스 웨이’의 개봉 시기와 관련해 “계약상 향후 배급 및 개봉 일정, 현지 배급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 등은 사전에 공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 다운로드 등에 대비해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세계 개봉을 추진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스타엠은 이날 “최대 수익 창출을 위한 최상의 개봉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배급사와 신중하게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동건은 올 가을께 선보일 4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함께 한국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장동건은 현재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촬영에 한창이다.

장동건은 ‘더 워리어스 웨이’에서 미국땅에 스며든 동양의 무사 역을 맡아 어릴 적 아픔으로 서커스단원으로 살아가며 복수를 꿈꾸는 여인 케이트 보스워스와 함께 활약한다. 영화는 한국의 이승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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