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교육청, 자율고로 송원고 지정 요청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06분


문성고는 신청 철회

광주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송원고를 자율형사립고(자율고)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자율고 지정 운영위원회를 열고 송원고에 대해 재정 건전성, 교과 운영, 교원 및 시설확보 계획 등을 평가해 지정 대상자로 결정했다. 송원고는 학생 납입금의 5%에 해당하는 법인 전입금 확보 계획에 대해 법인 부동산 매각과 이사장의 사재 출연 각서 등을 제출했다.

학교 측은 내년 1학기까지 기숙사를 신축하고 우수 교원을 충원하며 교장공모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성화 교육을 위해 기존 교과과정도 50% 범위에서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자율고 지정은 이달 결정되며 8, 9월 입학전형을 마련한다. 10월 8학급 280명(남녀공학)을 선발하며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자율고 지정을 신청했던 문성고는 법인 전입금 부담, 학생선발권 제한 등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포기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모했던 외국어고는 당초 전환을 신청했던 대광여고와 보문고 등 2곳이 모두 포기해 내년 개교가 무산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