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동서고가로 내달부터 무료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06분


광안대로 하이패스 차량 출퇴근시간 통행료 20% 감면

부산 동서고가로의 통행료가 전면 폐지되고, 광안대로는 하이패스 이용 차량의 통행료를 감면해준다. 부산시는 교통체증 해소와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동서고가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빌린 돈 1620억 원 등 모두 4633억 원을 들여 건설한 동서고가로는 1992년 12월 개통 이후 승용차 기준으로 600원의 통행료를 받아왔으며 1998년 부채는 모두 갚았다. 그러나 유지보수비와 광안대로 기채상환을 위해 지금까지 통행료를 받아왔다. 동서고가로의 연간 통행료 수입은 최근 4년 기준으로 174억 원. 이 가운데 74억 원은 관리비 및 유지보수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100억 원은 광안대로 기채상환에 쓰였다.

동서고가로는 남해고속도로 등 경남 및 서부산권과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하루 평균 8만6100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나 요금소를 중심으로 정체가 심했다. 시는 동서고가로의 무료화로 이용 차량이 늘어갈 것에 대비해 22일부터는 진출입 지점인 낙동대교 구간에 가변차로제를 시행한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감전교차로에서 서부산교차로 방향에 1개 차로를 늘려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3월 개통된 광안대로 벡스코요금소 4개 차로와 수영강변요금소 2개 차로의 하이패스 이용률이 낮고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해 다음 달 1일부터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통행료 감면율을 높여주기로 했다. 현재 10%인 하이패스 이용 감면율을 출퇴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와 토, 일, 공휴일 오후 2∼7시에는 20%까지 감면해 준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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