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부고속도 경산휴게소 月2회 무료공연 갖기로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06분


‘클래식 휴게소’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11일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서울 방향) 식당 내에서 1시간 동안 성악 무료 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은 휴게소 측이 에코뮤직패밀리와 대구관악합주단 등 지역 공연단체와 문화공연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마련한 첫 무대. 휴게소 측은 2007년 발굴 작업이 완료된 신라고분군이 바로 옆에 있어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고분군 테마음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테마음악회는 앞으로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에 휴게소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성악이나 현악기 공연은 식당에서, 큰 소리가 나는 금관악기 공연은 야외무대에서 각각 열린다. 참여 단체는 교통비 정도만 받고 봉사활동 차원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휴게소 최훈 소장은 “이젠 고속도로 휴게소도 특화돼야 한다고 생각해 전국 최초로 휴게소에서 클래식 음악 무료 공연을 갖기로 했다”면서 “매번 새로운 주제로 음악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휴식과 예술이 잘 조화된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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