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도시철도공사 “예산 20억 원 반납”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06분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종희)가 대전시의 올해 2차 추경 예산 중 공사에 배정된 출연금 20억 원을 반납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공사 측은 올 상반기 운수 수입과 부대사업 수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데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그만큼 돈이 덜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운수수입은 1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억 원)보다 23억 원 늘고 광고·임대 등 부대수입도 29억 원으로 지난해(20억 원)보다 50%가량 늘었다.

국내 모든 철도기관이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는 점을 감안할 때 공사 측의 현금 반납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54%였던 재정자립도를 올해 60%대로 진입시킬 계획. 이럴 경우 전국 4개 지방도시철도기관 중 최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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