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퀸이 되다

  • 입력 2009년 7월 14일 02시 56분


제64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은 지은희가 13일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베슬리헴=로이터 연합뉴스
제64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은 지은희가 13일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베슬리헴=로이터 연합뉴스
지은희, US女오픈 6m버디 역전승… 한국 4번째 우승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세계 최고 권위의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64회 US여자오픈에서 마지막 홀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지은희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CC(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284타로 우승했다. 2위 캔디 쿵(대만·1오버파 285타)과는 1타 차.

2007년 조건부 시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그는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 끝에 우승해 외환 위기로 실의에 빠져 있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뒤 2005년 김주연과 지난해 박인비에 이어 대회 네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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