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화질경쟁 ‘On’

  • 입력 2009년 7월 14일 02시 56분


삼성전자 이어 노키아 등 AMOLED 탑재 잇따라

휴대전화 업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 AMOLED는 액정표시화면(LCD)보다 화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백라이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두께도 얇다.

13일 휴대전화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는 최근 2.6인치 AMOLED 화면을 갖춘 ‘N86’을 내놓았다. 휴대전화업계는 노키아가 ‘N86’을 시작으로 향후 AMOLED 휴대전화 상품군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대전화 제조사 ‘빅5’로 꼽히는 소니에릭손도 스마트폰 주력모델인 ‘엑스페리아 X1’의 후속 모델에 3.5인치 AMOLED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AMOLED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삼성전자도 해당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MOLED를 단 글로벌 전략 제품인 ‘삼성 제트’의 판매국을 지난달 중순 50여 개국에서 이달 70여 개국으로 늘렸다. 국내에서도 이달 초 3.5인치 AMOLED를 사용한 ‘햅틱 아몰레드’를 내놓았다.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폰인 ‘옴니아2’에도 3.7인치 AMOLED를 장착할 계획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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