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엔씨소프트, 연일 급락세

  • 입력 2009년 7월 14일 02시 56분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게임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1.5%(1만8500원) 떨어진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9일에도 전날보다 11.3%(2만500원)나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게임 ‘아이온’이 큰 인기를 끌며 올해 상반기 ‘아이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말 5만 원대 초반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초에는 19만 원대 초반까지 올라갈 정도로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부 지분을 내다팔면서 기관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당장 주가가 급격히 반등하지는 않겠지만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고 8월 중 2분기 실적 발표와 9월 미국과 유럽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오히려 지금이 매수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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