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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와 유난히 인연 깊은 US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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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와 유난히 인연 깊은 US오픈

입력 2009-07-13 15:57수정 2009-09-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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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는 박세리(32), 김주연, 박인비에 이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들이 거둔 메이저 7승 중 4승을 LPGA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US여자오픈에서 달성됐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US여자오픈은 한국선수들에게는 본격적인 LPGA 투어 정복의 신호탄이 된 상징적인 대회다. 우승의 출발은 박세리였다.

1998년 박세리는 맨발 투혼을 펼치며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해 당시 IMF 경제위기로 시름하던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박세리의 우승이 가져다 준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당시 만 20세9개월의 나이로 US 여자오픈 최연소 우승기록을 경신한 박세리는 현재 ‘세리 키즈’라 불리며 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 오지영(21) 김인경(21·하나금융), 이은정(21) 등에게 “나도 LPGA 투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이것이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이 가져온 가장 큰 부가가치다.

2005년에는 김주연(29)이 두 번째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뒀다.

모건 프레셀과 동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김주연은 18번홀에서 샌드웨지로 친 벙커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2008년에는 박세리의 US오픈 우승 장면을 지켜본 후 골프를 시작했다는 ‘세리 키즈’ 박인비(21·SK텔레콤)가 박세리의 기록을 경신하며 세 번째 US여자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2009년 지은희는 박세리의 맨발 우승 이후 11년 만에 또 한 번 투혼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인 경기 한파로 움츠려 있는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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