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이끼’, 무주에 대규모 세트 제작

  • 입력 2009년 7월 13일 13시 43분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이끼’의 극중 마을 세트가 전북 무주에 대규모로 지어진다.

‘이끼’의 제작사 시네마서비스와 렛츠필름은 영화의 주요 공간이자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마을 세트 전체를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서 5월부터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동명의 인터넷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이끼’에서 마을은 다른 지역과 고립된 공간이자 전체 이야기의 80~90%가 진행되는 공간.

따라서 제작진은 그 중요성에 따라 원작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아 전국을 돌았다.

제작진은 전국 산간 지역을 모두 돌며 최적의 촬영지를 찾은 끝에 여러 후보지 중 무주군청의 전폭적인 협조를 통해 무주군에 마을 세트 전체를 짓기로 했다.

무주군청은 2013년 완공 예정인 태권도 공원 조성 부지 중 일부인 2만여 평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

세트 제작비만 총 1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삭발까지 감행한 정재영을 비롯해 박해일, 유준상,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이끼’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고향을 찾은 청년과 이장을 비롯해 마을 사람들이 벌이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8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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