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꿈꾸는 여대생이라면…” 서울大 커리어 안내서 출간

  • 입력 2009년 7월 13일 03시 00분


사회에서 성공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인생지침서가 나왔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12일 여대생들을 위한 커리어 안내서 ‘꿈꾸는 여대생들에게 들려주는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교육 기업 정치 국제 언론 등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들의 성공과 그 뒤에 숨은 노력이 생생하게 담겼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는 서울대 여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교수다. 올해 호암상 의학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여성 과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책에서 “애는 낳아 놓으면 큰다는 말이 맞다”며 “완벽한 엄마가 되려는 욕심보다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아이를 낳고 키워 본 엄마는 때로는 져줄 줄 알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을 안다”며 “감성적 능력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전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여성이 조직생활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로 사회에서 여성에게 전통적 여성상과 남성적 리더십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중 잣대를 꼽았다. 심 전 대표는 “이를 깨뜨릴 방법은 정면돌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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