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는 서울대 여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교수다. 올해 호암상 의학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여성 과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책에서 “애는 낳아 놓으면 큰다는 말이 맞다”며 “완벽한 엄마가 되려는 욕심보다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아이를 낳고 키워 본 엄마는 때로는 져줄 줄 알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을 안다”며 “감성적 능력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전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여성이 조직생활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로 사회에서 여성에게 전통적 여성상과 남성적 리더십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중 잣대를 꼽았다. 심 전 대표는 “이를 깨뜨릴 방법은 정면돌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