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시도당위원장 월말 선출… 후보간 물밑경쟁 본격화

  • 입력 2009년 7월 13일 03시 00분


서울, 홍준표-정두언-권영세 3파전

이달 말 예정된 한나라당의 16개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도전장을 낸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직간접으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그동안의 추대 관행과는 달리 일부 지역에선 경선 가능성이 있다.

후보 간 신경전이 가장 치열한 곳은 서울시당이다. 서울시당위원장은 차기 대권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장 선거에 입김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당초 서울 지역의 유일한 4선 의원인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재선의 정두언 의원 간 대결구도가 점쳐졌으나 최근 중립 성향인 권영세 의원을 추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시당의 경우 현 위원장인 홍일표 의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박상은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당도 합의 추대를 놓고 후보자 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중립 성향의 3선 이한구 의원과 현 위원장인 재선의 서상기 의원 모두 뜻이 강해 13일 대구지역 의원모임에서 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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